안용호⁄ 2025.10.23 09:19:20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오는 10월 31일(금), 성북문화원(원장 김영일)과 국민대학교 한국사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9회 성북학 학술회의 ‘교육으로 되찾은 빛’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술회의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민대학교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열리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성북 지역 독립운동가와 주민들의 ‘교육구국활동’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성북의 독립운동가와 주민들의 교육구국활동’을 부제로, 총 4개 세션의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첫 발표에서는 황선익 국민대 한국학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교육이념과 신익희의 교육 활동’을 주제로, 임시정부의 교육정신과 이를 실천한 신익희 선생의 활동을 조명한다. 이어 류동연 국가보훈부 학예연구관이 ‘삼균주의의 변천과 그 안의 ‘교육균등’에 관한 검토’*를 발표하며, 독립운동 사상 속 교육의 균등 이념을 분석한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백외준 성북문화원 연구부장이 ‘안재홍의 교육 이념과 그 실천’을 통해 교육을 통한 민족계몽 운동의 전개를 다루며, 마지막으로 최우영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이 ‘1920~30년대 성북동 주민조직과 교육운동의 전개’를 주제로 당시 지역 주민의 주체적 교육운동을 살펴본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김영미 국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학술세션에 앞서 국민대 성악과 ‘음파’의 특별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성북학 학술회의는 성북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교육구국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과 역사 인식을 높이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한 국민대학교와 공동으로 주관함으로써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독립운동의 근간이 된 ‘교육의 힘’을 조명하고,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과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