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23 16:43:56
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오는 11월 5일(수)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도모헌 다할 강연장에서 「2025 제4회 궁리정담(窮理情談)」 을 개최한다.
「궁리정담」은 문화재단 정책기획센터가 주관하는 문화정책 교류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국내외 문화예술 현안을 공유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정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매 회차 주제에 따라 강연·대담·포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예술과 기술, 공연예술마켓 등 동시대 이슈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4회 궁리정담은 ‘지역×문화예술창업’을 주제로, 예술과 창업의 접점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는 지역 청년 국악예술단체 ‘국악그룹 공간’의 흥겨운 공연이 준비된다. 1부 기조발제는 강석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스타트업성장센터 센터장이 맡았고 ‘문화예술과 스타트업의 동향’을 주제로 창업 트렌드와 주요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한 예술분야 창업 모델과 협업 구조를 폭넓게 조망한다.
이어지는 2부 창업사례 발제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세 명의 예술 창업가들이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한다. ㈜어나더데이 김지은 대표, ㈜바림 오동욱 대표, 비영리 스타트업 탄탄마을 김신애 대표가 각자의 분야에서 ‘작품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과정’과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3부 종합토론에서는 창업지원기관과 예술가가 함께 지역 문화예술 창업의 현실과 미래를 논의한다. 좌장은 박소윤 부산문화재단 정책기획센터장이 맡으며, 토론에는 김동욱 부산기술창업투자원 혁신창업실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박종민 부산라이즈혁신원 대외협력팀장을 비롯해 앞선 발제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현장의 창업지원 정책, 자금·공간·인력 등 생태계 조성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창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이 다각도로 제시될 예정이다.
재단 정책기획센터 박소윤 센터장은 “궁리정담은 지역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부산의 문화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궁리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지역의 창의성과 예술적 감수성이 결합한 새로운 창업 모델을 공유하고, 문화예술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