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동장 정재원)은 이달 25일 증가로25길 일대에서 열린 ‘제8회 이팝꽃길축제’가 주민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으며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팝꽃길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홍) 주관으로 북가좌2동의 직능단체·마을단체·상인회 등 16개 단체가 힘을 모아 준비했다.
올해는 특히 ‘모두가 함께 걷는 이팝꽃길축제, 웃음꽃이 피는 마을’이란 주제 아래 주민 참여와 전 세대가 함께 하는 소통에 역점을 두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1부 행사는 지역 예술단체의 색소폰 연주와 훌라댄스 등 흥겨운 오프닝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축제 무대에 서기 위해 실력을 갈고닦은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발표회가 이어졌다. 노래교실, 요가, 북춤, 라인댄스 등 평소 주민들이 배운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는 태평양태권도장 어린이들의 멋진 태권도 공연과 초대가수 송채아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주민 노래자랑으로 펼쳐진 2부 행사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친 주민 참가자들이 본선에 올라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서예·문인화 전시와 가훈쓰기 ▲삼성유치원 어린이 미술작품 전시 ▲자원순환 체험 ▲명지전문대학의 페이스페인팅 체험 ▲서대문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교육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제7회에 이어 2회째 축제에 참여한 ‘해담는 음식거리 상인회’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직능단체에서 준비한 잔치국수, 수육, 인절미,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박상홍 축제추진위원장은 “이팝꽃길축제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진정한 마을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단체와 상인,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화합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