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0.30 14:11:22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10월 26일(일) 한양도성과 성북천 일대에서 열린 ‘제12회 삼선동 선녀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삼선동의 지명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 주민참여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선녀퍼레이드’였다. 한성대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화려한 선녀 복장으로 한양도성에서 출발해 돈암시장과 성북천 수변길을 따라 약 3km 구간을 행진했으며, 사물놀이패와 취타대가 함께해 거리를 흥겨운 분위기로 물들였다.
이번 축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본보기를 보였다. 한성대학교 동아리와 주민공연팀이 오케스트라, 한국무용, 줌바,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예심을 통과한 주민노래자랑 본선 7팀이 열띤 경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정소영, 한세일, 구나운, 바다, 이하린, 하태하 등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고, 경품 이벤트가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충구 삼선동선녀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즐긴 진정한 주민축제였다”며 “모두가 웃고 화합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삼선동 선녀축제는 지역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대표적인 마을축제”라며 “주민들의 열정과 참여가 삼선동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선동 선녀축제는 매년 가을 열리는 전통문화 축제로, 주민이 주체가 되어 기획·운영하는 성북구 대표 주민화합형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