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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성공… 도심 항공 교통 본격 상용화 시동

자체 개발 교통관리 시스템 ‘ACROSS’로 안전성·운항 효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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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03 11:15:53

길기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 부원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과 'K-UAM 원팀' 5개사 관계자들이 2단계 실증 사업 수행 완료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사업의 핵심 단계인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성과로 대한항공은 도심 상공에서의 항공 교통관리 역량과 자율 운항 통제 기술을 입증하며 국내 UAM 상용화의 청신호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서구~계양구 아라뱃길 일대(공역 면적 44.57㎢)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 챌린지 2단계’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상공에서 다수의 기체가 동시에 운항하는 복합 교통 상황을 대상으로 UAM 통합 운용 시스템의 안정성을 검증한 국내 최초 사례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KT와 함께 국내 최초 UAM 교통관리 실증 사업자로 선정돼, 이번 실증에서 교통관리 및 운항통제 주관사로 참여했다. 특히 저고도 비행으로 인한 위험 저감, 다중 경로 운항 관리, 비정상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등 핵심 과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실증의 핵심은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교통관리 시스템 ‘ACROSS(Air Control &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였다. ACROSS는 비행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돌발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대체 경로를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심 항공 교통의 효율적 운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국토교통부 주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ACROSS의 자동화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데이터 기반 운항예측 기술을 추가 적용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과 함께 ‘K-UAM 원팀’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국내 UAM 생태계 조성과 운항 표준 정립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대한항공의 항공 운항 노하우와 기술력이 결합된 성과로, 도심 항공교통 시대를 앞당기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늘길 교통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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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UAM  ACROSS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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