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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美 록히드마틴과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 계약

공군 훈련체계 현대화 박차… 6년간 최신 F-16 바이퍼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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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10 17:12:50

KF-16 시뮬레이터.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공군 훈련체계의 현대화에 나선다.

KAI는 7일 록히드마틴이 주관하는 KF-16 시뮬레이터 성능개선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6년에 걸쳐 진행되며, 납품 이후 후속지원까지 포함된다.

KAI는 과거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군에 납품한 9대의 KF-16 시뮬레이터를 최신 F-16 바이퍼(Viper) 형상으로 성능을 대폭 개선한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이 실제 비행과 유사한 고충실도(High-Fidelity) 훈련 환경에서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체결된 KAI–록히드마틴 간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M&S(Modeling & Simulation, 모델링·시뮬레이션)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시뮬레이터의 주요 구성품을 최신화하고 현장 기술 지원을 수행해 장비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공군의 조종사 교육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한다.

KAI는 T-50, KT-1, 수리온, LAH 등 70여 대의 시뮬레이터를 자체 개발·납품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기술적 완성도와 수행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이 KAI가 록히드마틴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KAI는 항공기 외에도 해군의 장보고-Ⅲ 잠수함 조종훈련장비, 고속상륙정(LSF-II) 시뮬레이터, P-3C 해상초계기 시뮬레이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AI·빅데이터·메타버스 기반의 VR·MR 시뮬레이터 개발을 추진하며 차세대 훈련체계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AI의 기술력이 글로벌 방산 파트너로부터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록히드마틴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공군의 훈련체계 현대화와 조종사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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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록히드마틴  KF-16  시뮬레이터  F-16 바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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