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10 20:47:44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그동안 하천 제방 보도의 안전난간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기존 화단을 정비해,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개방형 수변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밝혔다.
성북천 일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갯버들 군락, 백로·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 풍부한 식생이 어우러진 대표적 생태 명소로, 사계절 내내 서정적인 하천 풍경을 자랑한다. 구는 이번 정비를 통해 성북천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제방 위 공간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이 보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성북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 구간은 보문2교~용문교 사이로, ▲북데크 2개소 ▲전망데크 1개소 ▲보행정원길 등이 조성됐다. 제방 위에서 성북천을 바라보며 머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확보되면서, 시민들은 산책 중 자연을 감상하거나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쉼터를 갖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정비로 기존에 천변 산책로에 집중되었던 이용 흐름이 제방 위 공간까지 분산되면서, 성북천을 입체적·다층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변동선이 형성되었다. 또한 인근 성북천 카페거리와의 연계성도 강화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성북구는 “성북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중요한 생태 자원”이라며 “이번에 조성된 개방형 수변공간이 시민들에게 사계절 생태 변화를 느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