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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 가능성 입증

단백질 ‘프리셉신’ 유용성 연구…항생제 관리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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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시영⁄ 2025.11.12 11:46:03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공동연구진. 사진=한림대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 박선태 교수, 허준 병원장, 윤재철 교수, 조용석 교수, 화상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이 ‘화상 관련 패혈증에서 프리셉신의 진단 정확도와 항생제 조기 감량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프리셉신이 화상환자 패혈증 조기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프리셉신은 감염에 대한 우리 몸의 초기 면역 반응을 보여주는 단백질 조각이다. 세균 등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며 분비되는데, 혈액 내 프리셉신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패혈증과 같은 감염에 대한 면역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2일 병원 측에 따르면,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화상환자 221명을 대상으로,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7가지를 동시에 측정하고 진단 정확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프리셉신의 진단정확도가 0.810(0~1, 높을수록 정확)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혈액배양검사 대신 피검사만으로도 패혈증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프리셉신 수치가 기준치 이하여서 패혈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 항생제를 조기에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균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허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병원장은 “이번 연구로 화상환자에서 패혈증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근거를 마련했다”며 “향후 프리셉신을 활용한 진단 프로토콜을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항생제 관리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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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  패혈증  프리셉신  김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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