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최근 5개년 자사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당뇨는 5년 전보다 3040세대 발병 비중이 확연히 증가했으며 발병 이후 의료비 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와 대표적인 만성 성인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을 비교해도,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합병증이 고혈압보다 당뇨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당뇨 관련 보험금 청구는 5060세대 비중이 높았으나, 2025년에는 50·60대는 55.5%로 감소하고 30·40대는 35.4%로 증가했다. 당뇨의 최초 발병 시기가 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질환 보험금 청구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의 고혈압 환자보다 높았다.
발병 후 2년 이내 지급된 실손보험금 청구 건을 분석한 결과, 당뇨 환자의 1인당 평균 의료비는 약 333만원으로, 같은 조건에서 고혈압 환자(약 242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전경원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장은 “당뇨병은 발병 자체보다 이후 관리에 더 큰 비용과 노력을 요하는 질환임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