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14 10:49:51
우리은행이 정부의 녹색전환 정책에 발맞춰 3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이뤄졌다.
조달된 자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투입된다. 지정 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자금 배분 및 환경효과에 대한 사후 보고도 필수다. 우리은행은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용, 전기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등 탄소 감축에 직접 기여하는 분야 중심으로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연내 홈페이지를 통해 자금 사용 내역과 환경 개선 효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녹색금융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기업인 우리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지원’ 비전을 내세워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실질적 호응이자 친환경 산업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녹색경제 기반을 확장하는 ESG경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