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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2028년까지 128조 국내 투자”

고용 인원 2029년까지 최대 2만 명 확대 계획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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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1.17 09:07:37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이 2028년까지 128조 원의 국내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그룹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을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관련 민관 합동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국내 투자와 고용을 좀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전달했다.

특히 용인반도체클러스트에서만 향후 60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의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만으로 600조 원 정도 규모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수요에 따라 건설속도는 조절해야겠지만, 저희가 분명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공장(팹) 1기는 청주캠퍼스 M15X 공장 6기와 맞먹는 규모다. 용인반도체클러스트엔 총 4기의 팹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년 8000명 정도를 채용하고 있는 SK그룹은 고용 인원을 2029년까지 최대 2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반도체 팹을 하나씩 오픈할 때마다 2000명 이상씩 계속 추가로 고용이 늘고 있다”며 “2029년까지는 계속 매년 1만 4000명에서 2만 명까지 고용 효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노력한다. SK하이닉스는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8600억 원 규모로 정부와 함께 구축 중이다. 트리니티 팹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구축 중인 ‘첨단 반도체 개발용 미니 팹’이다. 소부장 기업들은 자체 개발 제품을 실증 테스트해 양산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2027년 상업 가동 시 100메가와트(㎿) 규모로 운영돼 동북아 AI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AI와도 서남권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 측은 “국내외 파트너들과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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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AI  이재명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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