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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2인 대표 체제 복귀…AI·반도체·모바일 혁신 가속

2026 사장단 인사…‘기술 인재’ 전면에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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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1.21 10:49:00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왼쪽)과 노태문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기술 중심의 리더십 강화를 명확히 드러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AI·반도체·모바일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기술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재 제일’ 철학을 반영한 과감한 기술·연구 인재 발탁이다. 삼성전자는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영입하고, S/W 전문가를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에 승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AI Driven Company 전환을 본격화하며 미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윤장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을 맡게 된다. 그는 MX사업부에서 IoT·타이젠 개발팀, S/W 플랫폼 개발 등을 이끌어온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최근까지는 AI·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유망 기술 투자를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윤 신임 CTO가 모바일·TV·가전 등 주력사업과 AI·로봇 등 미래 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다른 변화는 하버드대 석좌교수 출신 박홍근 사장을 SAIT 원장으로 영입한 점이다. 박 사장은 나노기술·재료·전자 등 기초 과학과 공학 전반에서 글로벌 연구를 이끌어온 석학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 반도체’ 등 차세대 디바이스 연구를 직접 총괄하게 된다. 삼성의 미래 반도체 기술 로드맵에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며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으로 정식 선임됐으며, 전영현 DS부문장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유임됐다. 두 대표는 각각 모바일·가전(DX)과 반도체(DS)를 책임지며 글로벌 경쟁 심화 속 사업 구조 안정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문장이 각 사업부를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했다”며 “반도체 신기술 연구와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최고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 발표에 이어,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 그룹 내부에서는 AI, 반도체, 모바일·가전 등 전반에 걸친 조직 효율화와 차세대 기술 중심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한 인사”라며 “2인 대표 체제와 기술 인재 중심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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