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1.21 11:13:38
현대자동차가 ‘2025 LA 오토쇼’에서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진화된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아웃도어 감성과 스틸 소재의 강인함을 강조한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레이터는 가파른 접근각·이탈각을 확보하고, 하부 보호판·측면 보호 패널·육각형 휠 등 견고한 요소를 더해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전면에는 파라메트릭 픽셀라이트가 적용됐으며, 캘리포니아 해안 지형에서 영감을 받은 듄 골드 매트 외장 색상을 입혔다.
실내는 블랙 엠버 컬러와 입체적 패딩 시트를 기본으로, 내장 디자인 ‘커브 오브 업홀스터리’를 반영해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구현했다. 탈부착식 사이드 카메라, 병따개 기능이 있는 견인고리 등 독창적 디테일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고성능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 차는 84.0kWh 배터리와 사륜구동 기반으로 합산 최고출력 601마력을 발휘하며,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출력은 650마력까지 높아진다. 현대차는 “친환경성과 주행 재미를 동시에 잡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토쇼에서 현대차는 총 39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팰리세이드 XRT Pro 등을 배치한 ‘XRT 스페이스’ 전용관도 운영한다. 캘리포니아 지형을 모티브로 구성한 전시 공간을 통해 XRT 라인업의 오프로드 감성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FIFA 존’을 마련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패널티킥 이벤트, SNS 캠페인, ‘FIFA Livery’ 랩핑 차량 전시 등을 통해 브랜드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