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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국내 최대 HVDC 사업 착공

‘동해안–신가평’ 케이블 공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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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1.24 10:58:08

LS전선 직원들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인 500㎸급 HVDC 케이블이 투입되는 ‘동해안-신가평’ 시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이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 90℃(고온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안–신가평 구간은 동해의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으로,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 투입하는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보다 도체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이다. 지난 6월 한국전력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지중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번 사업 역시 전 구간을 단독 공급한다.

LS전선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경험이 핵심”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TenneT)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HVDC는 교류(HVAC) 대비 송전 손실이 적고 장거리 대용량 전송에 유리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관련 시장은 2018년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LS전선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 한국전력 김호기 HVDC건설본부장과 김동규 신송전건설실장 등 주요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LS전선  HVDC  동해안–신가평  케이블  에너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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