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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AI 방산기업과 첫 자율 무인수상함 건조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 설계·건조·AI솔루션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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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1.24 11:23:11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팔머 럭키 안두릴 인더스트리 공동설립자가 자율 무인수상함(ASV) 설계·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가 미국의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최근 안두릴과 ASV의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팔머 럭키 안두릴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며, 현재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ASV의 시제함 개발·건조를 내년까지 완료하고, 미국과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달 열린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는 미국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신 자율운항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하며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면서, “양사의 역량을 결집한 선박 자율운항기술과 자율 임무 수행이 융합되면 해군 작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은 2022년 9억20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5%씩 성장해 2032년이면 27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서 주원호 사장은 “한국과 미국의 방산 업체가 협력해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AI 방산 기업과 조선소가 협력해 전 세계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팔머 럭키 공동설립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건조 역량을 갖춘 HD현대의 울산 야드에서 우리의 첫 번째 ASV를 짓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와의 더 큰 협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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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AI 방산  안두릴  자율 무인수상함  정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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