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청약상담원’ 출시로 복잡한 청약 요건 원스톱 안내

우리은행, ‘AI청약상담원’ 출시로 청약 요건 원스톱 안내.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AI청약상담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권에서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약 상담 기능을 제공한다.

AI청약상담원은 이용자가 주택청약 관련 질문을 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서비스는 AI 기반 청약상담,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 주요 기능을 포함한다. 이용은 우리WON뱅킹에서 AI챗봇 메뉴를 통해 AI청약상담원 상담하기를 선택하면 가능하며 로그인과 서비스 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고객은 “지금 내 청약통장으로 청약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한지, 해당 지역 우선공급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 등 일상 언어로 질문할 수 있다. AI청약상담원은 고객의 청약 납입액과 납입회차, 가구 소득, 거주지 정보를 자동 분석해 예상 청약 가점과 순위, 공급 유형, 우선공급 가능 여부 등을 한 번에 안내한다. 수십 페이지에 이르는 입주자 모집공고문과 복잡한 규정을 대신 읽고 핵심만 해석해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청약 제도는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과 소득·자산 요건, 특별공급 기준 등 복잡한 요소가 많아 일반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AI청약상담원은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관련 규정과 공고문 정보를 결합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둔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청약 전문지식을 반영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됐으며 개인정보 필터링과 외부 공격 방어 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10월 금융보안원의 보안대책 평가를 최종 통과해 보안성도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AI예적금상담원과 AI대출상담원에 이어 AI청약상담원을 선보이며 AI뱅커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청약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