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24 14:55:57
서울 성북구 석관동 주민자치회 문화체육분과가 지난 14일 석계치유정원 옆 철도길 벽면에 벽화그리기를 완료하며 삭막했던 공간을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벽화그리기 사업은 지난해 열린 제5회 주민총회에서 의결된 사업으로, 당초 ‘석계역 지하보차도’가 대상지였으나 공간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석계치유정원 옆 철도길 벽면으로 계획을 변경해 추진했다.
이번 벽화 작업에는 약 100여 명의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작업은 ‘일상과 계절이 어우러진 석관동, 걷고 싶은 사계의 길’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석관동의 일상 풍경과 사계절의 모습을 벽화로 표현했다. 또한 성북구의 상징물인 감나무, 진달래, 참새가 벽화 속에 함께 담겨 조화롭게 구성됐다.
정진휴 석관동 주민자치회 문화체육분과장은 동네의 변화는 주민 한 명 한 명의 작은 행동과 의식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말하며, 주민들과 함께 쾌적한 석관동을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점종 석관동 주민자치회장은 벽화 작업 중에도 주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이어졌다고 전하며, 장소를 석계치유정원 옆으로 변경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전영훈 석관동 동장은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석관동에 힐링 공간이 조성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소중히 반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