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물랑루즈!’(제작 CJ ENM, 놀유니버스)가 기립박수로 지난 27일 개막 주간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제74회 토니 어워즈 10관왕에 오른 뮤지컬 물랑루즈!는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19세기 말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붉은 조명과 무대 양옆을 지키는 거대한 코끼리와 풍차 등 상징적인 무대 장치 등으로 관객을 파리의 낭만 속으로 초대한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건 순수한 작곡가 ‘크리스티안’ 역을 맡은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세 배우는 저마다의 해석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준다. 클럽 최고의 스타 ‘사틴’ 역을 맡은 김지우와 정선아는 눈부신 다이아몬드처럼 매혹적인 관능미와 사랑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지들러’ 역의 이정열과 이상준, ‘몬로스 공작’ 역의 박민성과 이창용, ‘로트렉’ 역의 지현준과 최호중 등 배우들도 서사의 깊이를 더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조연의 역할을 완수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격변의 시대, 파리의 상징적인 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속에 ‘진실, 아름다움, 자유,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아델, 마돈나, 리한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송이 오케스트라로 표현된 ‘매시업(Mash-up)’을 아울렀다. 공연은 내년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