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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스윗 용산: 기억을 굽다' 기획전 개막

철도 중심 운송망이 만든 '제과 산업의 산실' 용산 70년사 조명 ...오리온·해태 등 4대 제과 기업의 발자취와 구민 생활 문화사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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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2.04 09:26:10

용산역사박물관, 스윗 용산: 기억을 굽다 전 개최.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우리나라 제과 산업사에서 용산이 차지했던 역사적 의미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을 연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2026년 9월 6일까지 '스윗 용산: 기억을 굽다' 전을 열고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용산의 달콤한 역사를 되짚어본다.

이번 전시는 용산이 제과 산업의 ‘산실’로 불렸던 이유와 함께, 구민들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과자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획전은 총 4개 소주제로 구성되어 용산 제과 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먼저 제1부 '우리나라 제과산업의 시작점'에서는 용산이 제과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한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운송망과 해방 후 일본인들이 운영하던 제과업체를 인수하거나 기술을 배운 이들이 창업에 나서는 등 우리 손으로 제과 산업을 일구려 했던 한국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제2부 '용산이라는 무대 위의 제과 회사들'에서는 한국 제과 산업을 대표했던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롯데제과 등 주요 기업들이 용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성장했던 역사를 다룬다. 시대별로 풍미했던 각 업체의 대표 제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산업사를 넘어, 과자가 개인의 삶에 남긴 소중한 추억들도 되살린다. 3부 '오늘로 이어지는 달콤한 추억'에서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소소한 기쁨이 되었던 과자와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또한, 4부 '기억을 품어 더 풍성해진 용산의 제과'에서는 오랜 세월 변함없는 맛과 풍경으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용산 곳곳의 작은 제과점 이야기와, 세계의 디저트가 모여 여전히 달콤한 향이 가득한 현재 용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관람객을 위한 '과자로 보는 성격테스트'나 '나만의 과자 상자 꾸미기'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구는 개막 하루 전인 5일, 용산역사박물관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용산역사박물관 운영위원, 유물 기증자,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한다. 용산역사박물관의 기획전 및 상설전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은 휴관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은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기획전은 그동안 기록 뒤편에 머물렀던 용산의 제과 역사를 조명하고, 상인과 주민들이 지켜 온 생활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인 만큼 구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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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박희영  스윗 용산: 기억을 굽다  용산역사박물관  오리온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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