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성북동 새마을부녀회의 김장 나눔에 이어 정릉2동 주민자치회의 물품 기부가 잇따르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성북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광순)는 12월 3일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부녀회는 자체 기금으로 마련한 재료로 이틀간 절임배추 320포기를 다듬고 손수 양념을 버무려 약 100가구에 10kg씩 전달할 김장김치를 준비했다.
김광순 회장은 “추운 날씨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 힘든 줄 모르겠다”며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담근 김치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매년 변함없이 온정을 나눠주시는 새마을부녀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구에서도 지속적으로 세심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 1~2일에는 정릉2동 주민자치회가 서울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에 동참해 쌀 10kg 45포(총 450kg)와 김장김치 5kg 20개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독거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겨울철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작은 나눔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따뜻한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하 정릉2동장은 “꾸준한 나눔으로 이웃을 돌봐주시는 주민자치회에 감사드리며, 전달된 물품은 도움이 꼭 필요한 가정에 신속히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