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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연극 영상화 사업 쾌속 페달 밟는다

8일, 국립극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 실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예술위 창작산실 우수작들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에서 가장 손쉽게 다시 보기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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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2.08 15:06:55

국립극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우수 창작극들의 무대 영상화로 공연예술의 유통 구조를 확대하고 국민의 연극 문화 향유를 도모하고자 함께 손잡는다. 8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의 유통과 실용을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은 자체 OTT 플랫폼인 ‘온라인 극장’에 예술위가 보유한 우수 연극들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지속해 공급한다. 지난 2023년부터 온라인 극장은 기획초청으로 예술위의 ‘공연예술창작산실’(이하 창작산실)의 연극 부문 선정작들을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올해까지 <견고딕걸>, <인어; 바다가 부른 여인>, <미궁의 설계자>, <화전>, <목련풍선>, <닐 암스트롱이 달에 갔을 때> 등 6편의 창작산실 작품이 온라인 극장으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매해 2편 정도에 그쳤던 초청 편수를 이번 협약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더 많은 창작산실 작품이 온라인 극장에서 막 올릴 계획이다.

온라인 극장은 “언제 어디서나 연극을 즐긴다”라는 모토로 관객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극장,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극장을 표방하며 2021년 문을 열었다. 전용 플랫폼 구축, 운영 정책 수립, 전문 제작 장비 도입 등 단순히 라이브 공연의 대체제를 넘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과 함께해 왔다.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부터 외부 극단의 우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초청까지 다양한 작품을 상영하고, 음성해설·수어통역의 접근성 버전, 디렉터스 컷 등을 출시하면서 스크린을 넘어 깊이 있고 폭넓은 관람 경험을 제시해 왔다.

예술위는 창작산실 등을 운영하면서 공연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하고 한국을 대표할 창작극의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제작뿐만 아니라 유통까지 고려한 단계별 지원으로 민간 극단의 공연 영상화를 도와 관객 개발과 상용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특히 온라인 극장을 비롯해 네이버TV, CGV 등과의 협력으로 종연 후에도 영상으로 공연을 상연하면서 관객과의 호흡 속에 끊임없는 생명력을 작품에 부여해 왔다.

국립극단과 예술위는 온라인 극장의 유통 작품 종류와 편수 확대뿐만 아니라, 공연예술계 전반에 영상 제작 활성화와 기반 구축에도 양사의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공연 영상의 저작권 및 초상권 등 창작자의 권리 보호, 민간 극단 또는 예술단체의 영상화 활동 지원 등 정책과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지속해 나간다. 미디어 플랫폼으로 공연되는 작품의 창작 권리를 지키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국립극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이번 협약 체결은 공연예술이 맞이하는 비디오 시대의 입성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영상매체가 급속히 발달하면서 대중예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듯이, 연극을 비롯한 공연예술 역시 시대에 맞춰 또 다른 발전의 방식을 발견하고 그 과정 속에서 연극이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깝고 편리한 방식으로 다가가는데 이번 협약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해 온 우수한 창작 작품들이 켜켜이 쌓이며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번 국립극단과의 협력을 계기로, 우수 창작 작품들의 유통 및 접근성 확대에 힘쓰며, 더욱 폭넓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향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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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박정희  국립극단 온라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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