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6.02.02 11:01:30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행보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 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대금 2조768억원을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대상은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지출이 집중되는 만큼, 협력사들의 단기 자금 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로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권고해 자금 지원 효과가 협력사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에도 설과 추석을 앞두고 각각 2조446억원과 2조228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맞아 취약 계층을 위한 상생활동도 병행한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전국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부금과 생필품 전달, 배식 봉사, 식사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부 계열사는 지역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