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미국 최대 연말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자사 브랜드의 판매 지표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메디큐브’와 ‘에이프릴스킨’이 아마존, 틱톡샵, 온라인 공식몰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울타 뷰티(ULTA) 등 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고른 판매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흥 온라인 판매 채널 중심의 신규 고객 유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아마존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서 메디큐브는 ‘뷰티&퍼스널케어’ 카테고리 10위권 내 4종, 50위권 내 7종을 올렸다. 이는 뉴욕 팝업스토어 운영, 울타 뷰티 입점 등 오프라인 브랜딩과의 시너지로 프로모션 효과가 극대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의 구매 인증으로 주목받은 ‘제로모공패드’는 행사 기간 동안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와 ‘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이와 함께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주요 스킨케어 라인업도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전반의 흥행을 이끌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지난 8월 메디큐브가 입점한 미국 뷰티 전문 편집숍 울타 뷰티에서는 10월 ‘얼리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11월 본행사 기간 매출이 선행 행사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현지 소비자 접점이 빠르게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 실적을 경신하며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뷰티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