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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 확대

신상품 공동개발 통해 글로벌 진출 가속… 슈퍼뱅크 연내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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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12.12 15:53:43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 확대.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컨설팅 계약을 기반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해왔다.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뱅킹 서비스로 축적한 기획 역량과 운영 경험을 적용해 해외 금융사의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은 동남아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협업 모델을 시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2023년 그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10%를 투자한 디지털은행으로, 카카오뱅크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출발점 역할을 해왔다. 런칭 단계부터 상품·서비스·UI·UX 자문 등 다양한 협업이 이어지며 카카오뱅크의 해외 사업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이번에 출시된 슈퍼뱅크의 신상품 ‘Kartu Untung(카르투 언퉁)’은 약 1년간 양사가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고객이 5만 루피아(한화 약 5,000원)를 저축하면 매일 복권 형태의 캐시백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게임 요소를 금융 서비스에 결합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전략이 적용됐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모임통장 등 디지털 재해석 상품 경험이 반영된 구조로,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의 생태계(ecosystem)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고객 500만 명 중 약 60%가 그랩과 디지털 지갑 서비스 OVO를 통해 유입될 정도로 주주사 간 시너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뱅크는 런칭 9개월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으며, 성장성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이달 중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인가를 획득한 태국 가상은행은 상품·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앱 개발까지 카카오뱅크가 주도할 예정이며, 동남아 전략적 파트너인 그랩과도 추가 협력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과 한국 금융기술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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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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