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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트 스토어, 이건희 컬렉션 20점 공개

스미스소니언 전시 작품 고화질로 제공…117개국에 한국 미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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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2.18 14:32:02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십장생도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증품으로 구성된 ‘이건희 컬렉션(KH 컬렉션)’ 20점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은 현재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로, 정선의 ‘인왕제색도’, 조선 궁중 회화 ‘십장생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명작들이 포함됐다. 12월부터 전 세계 삼성 아트 스토어 이용자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삼성 TV에 최적화된 4K 고화질 이미지로 작품을 구현해, 관람객들이 마치 미술관에 있는 듯한 생생한 감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현재 전 세계 117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번 이건희 컬렉션 공개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전통 미술의 깊이와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 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국외 순회전이 종료되는 2027년 1월까지 제공된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호랑이와 까치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서는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국보 7건과 보물 15건을 포함해 총 172건, 297점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북미에서 40여 년 만에 열리는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 특별전으로, 워싱턴 D.C.를 비롯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향후에도 해외 순회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년 3월부터 7월까지 시카고 미술관에서, 같은 해 9월부터 2027년 1월까지는 영국박물관에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 보존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의무”라고 밝히며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에 힘써왔다. 그의 뜻을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2021년 개인 소장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했고, 이건희 컬렉션은 이후 전국과 해외를 순회하며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더 프레임, 더 프레임 프로, QLED TV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예술 작품 감상 서비스다. 루브르, 오르세, 메트로폴리탄, 테이트 등 세계 50여 개 미술관과 협력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아트 바젤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참여해 현대미술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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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트 스토어  이건희 컬렉션  국립중앙박물관  스미스소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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