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29일 열린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창립 기념 행사에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사회혁신 유공)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주관하는 ‘개방형혁신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진 사회적경제조직이 대기업의 인프라, 마케팅, 연구개발 역량 등 자원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한킴벌리는 사회경제조직 4개사와 협력해 왔다.
유한킴벌리가 사회적경제조직과 협업한 대표 사례로는 ‘지속가능한 소비재 제품 개발’ 및 ‘여성·시니어 건강 솔루션 개발’ 사업을 들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속가능한 소비재 제품 개발’ 사업을 위해 예비 사회적기업 ‘더플라워팩토리’와 핸드타월을 재활용한 천연 종이점토(페이퍼클레이)를 개발했고, 이는 자원순환 프로세스 구축 및 제품화로 이어졌다.
올해엔 ‘여성·시니어 건강 솔루션’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미앤드와 함께 요실금으로 인한 사회적 위축 해소와 삶의 질 개선을 주제로 협력했다. 이를 위해 미앤드의 디자인 역량과 유한킴벌리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의 흡수 테크놀러지를 결합해 다회용 콘셉트의 요실금 속옷을 개발했고, 공통 특허 출원도 검토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2019년부터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에 맞춰 협업 분야도 기존 생활용품 분야를 넘어 건강 솔루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조성한 숲의 탄소 저장량을 측정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 16일엔 스마트 기저귀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소재, 디지털 헬스,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대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에 좋은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