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2.30 21:02:27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12월 19일, 2024년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별로 출판·발표, 개최 등 국내에서 일어난 문화예술 활동 현황을 수집·조사한 2024년 통계결과를 발표하였다.
국가승인통계인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제433001호)는 1976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문예연감 수록 통계로써 매년 국내 문화예술 활동의 건수와 횟수, 추세 등을 분야별, 장르별, 지역별, 시기별 현황으로 분석하여 국내 문화예술 활동량과 전문 예술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2024년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62,442건으로 전년 대비 4.7%, 2,821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 분야는 15,024건, 시각예술 17,145건, 공연예술 30,273건으로 국내 문화예술의 활동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사 분야별 세부내용을 보면, 문학 분야는 국내도서 12,699건, 외국문학 번역도서 2,325건으로 국내도서 출판 건수는 증가하고 번역도서는 감소하였다. 2024년 국내도서 중 단행본 출판 비중은 75.9%(9,643건)이고, 번역도서 단행본은 65.7%(1,527건)로 조사되었다. 국내도서 중 가장 많이 출판된 문학 장르는 소설로 4,487건이 2024년에 출판되었으며 외국문학 번역도서에서도 소설이 가장 많이 출판된 장르로 1,879건이 출판되었다.
시각예술 분야의 경우, 개인전은 9,817건(전년 대비 874건 증), 단체전은 7,328건(전년 대비 220건 감)으로 전체 전시가 전년에 비해 654건이 증가하였다. 전시 1건당 평균 전시일은 2024년 25.6일로 2023년 26.8일보다 1.2일이 감소하였다. 개인전은 전년 대비 0.6일이 증가하여 23.3일이며, 단체전 28.8일로 전년 대비 2.7일이 감소하였다. 전시가 가장 활발히 개최된 시각예술 장르는 회화 장르로 2024년 9,644건이 개최되었는데, 전년 대비 전시건수의 증가율이 6.9%(624건)로 다른 장르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하였다.
공연예술 분야는 2024년 30,273건의 공연이 총 145,543회 개최되었으며, 창작초연의 공연 건수는 883건(2.9% 비중)이고, 재공연 개최 건수는 29,390건(97.1%)으로 조사되었다. 2024년 창작초연은 883건의 공연이 총 8,212회 차례 공연되었고 재공연은 29,390건이 총 137,331회 차례 열려 관객과 소통하였다. 특히, 창작초연 공연은 개최된 전체 공연 건수에 비해 2.9%로 비중은 낮으나 2023년 공연 1건당 평균 공연횟수가 7.0회에서 2024년에 9.3회로 32.9%(평균 2.3회) 증가하여 창작초연의 작품이 무대에서 활발하게 공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문화예술 활동 전국 평균 건수는 2024년 93.0건으로 2023년 87.9건 대비 5.1건 증가하였고, 분야별로는 전시는 33.6건으로(전년 대비 1.3건 증), 공연예술 59.4건(전년 대비 1.7건 감)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4년 전시 및 공연예술 활동 건수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 7,403건, 2분기 13,219건, 3분기 13,225건, 4분기 16,144건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활발하게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