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2026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14일 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차례 수상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와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팰리세이드는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 등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최고 자리에 올랐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북미 소비자 취향에 맞춘 상품성, 성능과 효율을 모두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수상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결과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전동화 전환 국면에서도 내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두 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조합이 가능해 차급과 특성에 맞춘 최적의 성능과 연비를 구현한다. 전동화 특화 기술을 통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 차량 내 경험도 함께 강화했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 제프 길버트는 “팰리세이드는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 다양한 기술을 두루 갖춘 모델로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이 심사에 참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공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현대차그룹은 지금까지 제네시스, 아반떼, 코나, 기아 텔루라이드, EV6, EV9 등 다양한 모델로 수상 이력을 쌓아왔다.
팰리세이드는 대담한 외장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6 10베스트 트럭 & SUV’, 미국 IIHS 충돌 안전 평가 TSP 등급,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 등 주요 글로벌 어워드 수상도 이어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팰리세이드는 디자인과 기술, 안전, 가족을 위한 가치를 모두 담은 모델”이라며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로 인정받아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후륜구동 기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네시스 주요 모델로 확대 적용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럭셔리 브랜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