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연초부터 초대형 PPA 확약을 성사시켰다.
현대건설은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탑솔라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협력에 합의했다. 탑솔라는 태양광 발전 시공 국내 1위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탑솔라가 추진 또는 시공에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전력공급 계약을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PPA(Power Purchase Agreements)는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가 기간을 정해 체결하는 직접 전력 거래 계약이다.
탑솔라가 현대건설에 공급할 예정인 태양광 전력의 총 설비용량은 1.5GW(대형원전 1기 발전용량)로, 단일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계약 기간은 발전사업별 20년 이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탑솔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력 거래뿐만 아니라 사업개발‧EPC(설계·조달·시공)‧운영관리(O&M)‧투자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1GW가 넘는 대규모 전력공급 협력은 기업의 사업 수행 역량이 바탕이 돼야 해, 탑솔라의 재생에너지 개발‧공급 경쟁력은 물론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재생에너지 유통기업으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건설의 위상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확약식은 태양광 중심의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시장의 신뢰도와 성숙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에 안정적인 장기 전력공급이라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 모범적인 민간 협력 사례”라며, “현대건설과 탑솔라는 향후 재생에너지 개발, RE100 이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국가 에너지 선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 전력중개거래사업에 진출한 이후 발전사업 시공·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력거래(PPA) 자동화 IT 플랫폼과 통합발전(VPP)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국내 발전사업자들과 누적 1GW가 넘는 PPA 계약을 추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