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31일까지 서울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에서 현대미술가 권오상의 개인전 ‘권오상의 Simplexity: AI, 인간 그리고 예술’을 개최한다.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기반 고객경험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 향유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반영해, 일상적인 도심 공간에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인 ‘심플렉시티(Simplexity)’는 단순함(Simple)과 복잡함(Complexity)의 합성어로, 복잡한 기술 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직관적이고 명확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브랜드 철학 ‘Simply.U+’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개념이다.
권오상 작가는 수많은 2차원 사진을 해체하고 재조합해 입체 조각으로 완성하는 ‘사진 조각’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의 작동 방식과 닮아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주제와 맞닿아 있다. 권 작가는 “겉으로는 하나의 형상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백 장의 사진과 수많은 시점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복잡함을 충분히 통과한 뒤에야 허락되는 단순함이 바로 심플렉시티”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틈 전관 1층부터 4층까지 ‘잉태-탄생-환원’이라는 서사 구조로 구성됐다. 1층에는 ‘에어매스(Air-mass)’ 시리즈와 릴리프 작품이 전시되고, 3층에는 작가의 대표작인 ‘데오도란트(Deodorant Type)’ 시리즈가 배치됐다. 4층에서는 모빌 작품을 통해 조형 언어의 확장을 보여준다. 2층 ‘심플리 스튜디오’는 관람객 참여형 공간으로,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거나 키링 등 굿즈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선별한 사운드 트랙도 함께 제공돼 시각과 청각을 아우르는 몰입형 감상 경험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전시 공간에 자사의 AI 기술을 접목한 ‘AI 도슨트’도 선보인다. 자체 AI ‘익시오(ixi-O)’를 활용해 작가와의 실제 통화 내용을 학습 데이터로 삼아, 관람객과 대화형으로 소통하는 도슨트 서비스를 구현했다. 관람객은 작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AI 요약과 대화 검색 기능을 통해 보다 능동적인 감상이 가능하다.
권오상 작가는 에르메스, BMW, G-DRAGON 등과의 협업은 물론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V&A),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된 작가다. 그는 “강남 한복판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예술은 목적을 가지고 찾는 미술관과는 또 다른 감상을 준다”며 “이번 전시가 AI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더 트리니티 갤러리가 주관사로 참여해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박소정 더 트리니티 대표는 “LG유플러스의 브랜드 철학과 권오상 작가의 조형 언어를 하나의 서사로 설계해, 예술과 기술, 공간과 사운드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며 “단순함과 복잡함이 공존하는 감각적 경험이 관람객의 동선 전반에 자연스럽게 축적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상비일상의틈 by U+’는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기술·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전시 ‘창조의 경계: AI, 인간 그리고 예술’에는 약 1만3000명이 방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 체류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문화 기반 고객경험 확대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일상비일상의틈은 AI 시대에 고객들의 고민과 질문을 이해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쉽고 편안한 미래를 연결하는 메신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과 가치를 확장하는 사람 중심의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