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2.03 11:43:31
SK텔레콤이 디지털 포용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육·돌봄·접근성 개선 노력이 국제 ESG 평가에서 상위권 성적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최근 비영리 독립 평가기관인 세계벤치마킹연합(WBA)이 발표한 디지털 포용 벤치마크(DIB) 평가에서 글로벌 6위, 아시아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DIB는 전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윤리적·사회적·기술적 책임 이행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ESG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SK텔레콤은 총점 57.1점을 획득했다. 디지털 접근성, 역량, 활용, 혁신,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인권 등 6개 평가 영역 전반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디지털 역량 강화와 활용,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정책 선언을 넘어 목표 설정과 실행 수준, 사회적 영향력까지 반영하는 평가 방식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디지털 포용을 ESG 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이를 실제 서비스와 사업으로 확장해왔다. AI 기반 사회 안전망 구축이 대표적이다. 독거노인과 1인 고립 위험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 발달장애인의 일상과 안전 관리를 돕는 돌봄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기술이 사회적 보호 장치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접근성 개선 분야에서는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장애 청소년과 교육 취약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복AI코딩스쿨’과 GOOD AI 봉사단 활동을 통해 AI 교육의 문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과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 역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이 같은 디지털 포용 서비스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ESG 경영 차원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추진실장은 “디지털 포용은 기술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따뜻하게 닿도록 하는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책임감 있게 기술을 활용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ESG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DIB 평가 성과는 SK텔레콤의 디지털 포용 전략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결과이자, 향후 글로벌 투자자와 ESG 평가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