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2.23 11:39:04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2026년 아르코미술관의 연간 전시를 공개한다. 주요 전시의 기본 방향과 연간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26년 아르코미술관은 실험성과 다양성을 근간으로 연간 5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신진작가, 중견작가, 지역 예술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작가를 발굴하는 전시 및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귀국전을 개최한다. 아르코(ARKO)의 지원사업과 연계성을 구축하되, 아르코미술관이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발굴과 실험’의 정체성을 확장해 나간다.
아르코미술관은 국내외 예술 주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간 위계를 넘어서는 수평적 예술 생태계의 창작 플랫폼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미술관이 지속해서 수행해 온 신진·중견·국제 및 지역 예술가 발굴 및 신작 창작 플랫폼 역할을 공고히 한다. 신진작가와 중견작가의 다양한 실험과 다매체의 예술 창작을 지원하는 한편, 소장품 전시를 통한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 및 담론 발굴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역사성과 공공성을 창출하는 미술관의 본질적 기능을 재정립한다.
아르코미술관의 첫 전시는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2.6~4.5)이다. 전시는 건립 30년을 맞이한 한국관 건축을 탐구하며, 파빌리온의 의미를‘집’이라는 관점에서 재고찰한다. 베니스에서 선보인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은 귀국전에서 그 구성 과정과 전략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재구성되며, 8회의 포럼을 통해 한국관 건축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논의한다.
두 번째로 아르코(ARKO) 시각예술 창작 주체 지원 사업과 연계된《조율되지 않은 시간》(가제, 5.21~7.19)은 시간과 감각의 위계를 해체하고 공생의 태도를 조망하는 2인전으로 마련된다. 전시는 창작주체 다년 지원 선정자인 오민과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다매체 예술 실험을 전개해 온 카밀 노먼트(Camille Norment)가 참여한다. 카밀 노먼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시아 미술관에 최초로 소개된다.
주제기획전 《예술 학교》(가제, 8.7~9.27)는 신진작가 발굴과 양성의 교육적 기능을 수행해 온 인사미술공간(2000~2025)의 역할을 모색한다. ‘교육으로서의 예술’을 통해 교육 시스템과 제도를 성찰하고, 전시를 넘어 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예술 주체의 활동과 실천에 주목한다. 학교, 콜렉티브, 스튜디오 등 스스로 기관 되기를 실천하는 움직임은 대안적 지식 생산과 민주적 참여, 협업과 배움을 지향한다.
《소장품 특별전》(가제, 10.16~11.29)은 아르코미술관의 소장품을 통해 미술관의 전시 역사를 한국 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고찰하며, 한국 현대미술사 연구의 의미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 전시인 《아르코미술관×지역예술도약지원 협력전시》(가제, 12.18~27.2.14)는 아르코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ARKO LEAP)과 연계하여 지역 유망 작가의 신작 창작을 지원하고 지역 작가 발굴 및 지원 성과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