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2.27 09:09:54
서울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술은행과 협력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시민의 일상 가까이서 선보이는 특별 기획전시 ‘202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현대미술 거장과 동시대 작가들의 조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 3일(화)부터 4월 26일(일)까지 55일간 관악아트홀 전시실과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두 곳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현대미술 거장과 동시대 작가들의 조우’를 주제로, 미술은행 소장품을 활용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부터 현재 조망받고 있는 작가 작품 30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관악아트홀 전시실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탄탄한 기초가 된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회화와 사진 등 정통 예술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강렬한 색채로 자연을 노래하는 김종학,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윤명로, 그리고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린 구본창 등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관통하는 작가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으며 동시에 작년 미술시장에 주목받은 지희킴, 박노완, 홍세진 등의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하며 우리 미술의 깊은 계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는 예술의 범위를 일상과 매체로 확장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보따리'라는 소재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김수자, 날카로운 비판과 예술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불,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최정화,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 백현진 등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한국 미술이 지닌 역동성과 실험성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전시의 깊이를 더해줄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관악아트홀에서는 4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전문적인 식견과 깊이 있는 해설로 정평이 난 편현주 도슨트의 특별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에서는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 총 2회에 걸쳐 운영되어 시민들의 예술적 소양을 넓힐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하여 작품 무상대여 및 작품 설치·철거 운송비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마치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마주하는 봄처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활기찬 기운으로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지역 주민 누구나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