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6.03.03 14:46:02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장기화로 수출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피해 중소기업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지주사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중동 수출기업과 건설·플랜트 협력업체, 물류·에너지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단기 유동성 애로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선제적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중동 지역 수출·수주 기업 △중동 관련 거래 감소 또는 지연 피해 기업 △물류비·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경영 애로가 발생한 기업 △기타 중동 정세 영향이 확인되는 중소·중견기업 등이다. 기업당 최대 5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및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금리 우대와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피해 확인 절차를 간소화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심사 체계를 가동해 신속한 자금 집행에 나선다.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 원금 상환 유예 및 분할 상환 조건 완화 등도 병행한다.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환어음 부도 처리 기간 유예·연장 조치도 시행한다.
추가 지원책으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총 42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총 8천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수출입 관련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해 기업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3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전국 영업점과 기업금융 전담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시적 외부 충격으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수출 경쟁력 유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산업별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