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영⁄ 2026.03.04 10:10:39
최근 GLP-1 계열 비만 치료 주사제 사용이 늘면서 단기간 급격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감량 방식은 담즙 정체를 유발해 담석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석증은 담즙 속 콜레스테롤 등이 결정화돼 담낭에 쌓이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급격한 체중 감량 시 담즙 내 콜레스테롤 배출이 늘고 담낭 수축이 감소해 담석 형성 위험이 높아진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높이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비만 치료제다. 다만 체중 감소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담낭·담도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015년 13만6774명에서 2024년 27만7988명으로 10년 새 103% 증가했다. 담낭절제술 환자도 늘었으며 2024년 수술 환자의 52%가 30~50대였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는 “급격한 다이어트 중 상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로 담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만 치료 과정에서도 의료진과 상의해 점진적인 체중 감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