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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 도약 나서

에너지 사업 확대로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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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6.03.05 17:04:02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를 목표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를 목표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올해를 새 출발의 원년으로 삼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반한 지속 가능 성장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사업 확대 △주요사업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에 나선다. 특히, 회사 고유의 철학과 비전을 명확히 하고자 미래 방향성을 담은 신규 가치체계를 수립해 2분기 중 선포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역량 확보에 나선다.

원자력 분야에선 원자로 핵심설비 설계 등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 중이다. 회사는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원전 144건, 부지 조사 22건, 연구시설 및 핵주기시설 78건 등 총 240여 건의 설계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 대학교에서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메가와트)급 고성능 연구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핵심계통을 포함한 초기설계를 맡았고, 후속 단계 수주까지 목표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선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7월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 현대글로비스와 LNG 액화 사업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모의사업을 통해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이센서와의 협업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추후 중소형과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까지 단계적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재생 에너지 분야에선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필두로 국내외 대형 수주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2024년에는 200㎿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 내년 말 상업 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는 세르비아에 총 1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건설하는 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에너지 사업 수행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또 에너지 밸류체인 전(全) 단계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하고자 원자력, 수소, 탄소 저감·활용 등의 분야에서 핵심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기존 정유·가스·복합화력 등 화공·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던 EPC 기업에서 에너지 기술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 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유력 SMR 기술기업과 기술 공동개발 및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 중이다.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이 될 SMR 분야에서 단순 EPC의 역할을 벗어나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수소 분야에선 지난 1월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사를 시작, 이곳에서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을 진행한다. 보령을 시작으로 제주 등 소규모 수전해 실증 사업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전해 시스템을 표준화해 추후 중대형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다.

탄소 저감 및 활용 기술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파트너십 체결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기 중 탄소포집 등 유망기술을 확보하고 단계별 실증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산업 재편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산업건축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생산기지 다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업시설 수주를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으로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60여 개국에서의 사업 수행 경험으로 쌓은 인허가 등 현지 이해도와 발주처 네트워크, 다수의 산업건축물별 특화 건설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배터리·물류센터·조선 등 기존 진출 산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시에 신(新)성장산업 사업참여를 통해 신규 산업군으로도 수주 범위를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EVC) 사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충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2022년 이의 전담팀을 신설하며 시장에 본격 진출했는데, 지난 4년간 충전 시설 설치·운영, 유지보수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를 지난해 약 9000기에서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하고,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수행 역량에 기술력을 더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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