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자사가 보급한 팽창형 구명조끼 덕분에 해상에 추락한 어업인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밝혔다.
5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오후 8시 47분경 경남 한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해 나홀로 조업을 하던 선장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선장은 수협이 보급한 물 접촉 시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는 팽창형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충돌 충격으로 해상에 떨어졌지만 구명조끼가 즉시 작동하면서 부력을 유지했고, 인근 어선에 의해 신속히 구조됐다.
해당 선장은 평소 수협이 실시하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과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에 참여하며 구명조끼 상시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업 시 구명조끼를 습관처럼 착용한 점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킨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수협중앙회는 “구명조끼 착용이 단순한 안전 수칙을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비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평소 습관처럼 구명조끼를 착용한 행동이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수산 단체 연구에 따르면 구명조끼 착용자의 생존율은 약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올해 1월 연안어선 침수·침몰 사고와 화재 후 침몰 사고에서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해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구명조끼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운동’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안전수칙”이라며 “오는 7월 1일부터 외부 노출 갑판 승선원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어업인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현장에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