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3.13 16:37:23
서울 관악구의회 주무열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낙성대동·인헌동·남현동)은 사당역 출구 일대의 무분별한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해 흡연부스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무열 의원은 3월 13일 열린 제311회 관악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당역 4번·5번·6번 출구 일대는 퇴근 시간 경기도 방면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교통 요충지지만, 출구 주변의 무분별한 흡연으로 인해 담배꽁초, 간접흡연 문제로 주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사당역 출구 주변에서는 버스를 기다리기 전 잠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이 많아 하루가 지나면 도로와 보도 주변에 수많은 담배꽁초가 쌓이고, 인근 상가 관계자에 따르면 하룻밤 사이 마대자루 세 포대가 넘는 분량의 담배꽁초가 수거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역을 이용하는 주민과 보행자들이 원치 않는 간접흡연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상가와 주민들로부터 수십 년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흡연부스 설치와 단속 강화를 제안하며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사당역 4번 출구 전방 약 50m 지점의 버스정류장 부지를 활용해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것이지만, 2022년 관련 부서와의 협의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당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 사이 공간에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공간은 지하철 출구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고 머무르는 인구가 거의 없어, 흡연부스를 설치하더라도 보행 불편과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위치라는 판단이다.
또한 일정 기간 4번 출구 일대 흡연 단속을 병행하면 흡연자들이 5번 출구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흡연부스 설치는 흡연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비흡연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거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실적인 관리 정책”이라며 “출퇴근하는 주민들과 그곳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악구가 적극적인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흡연부스 하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하다”며 사당역 일대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검토를 요청하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