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4.13 14:49:01
서울 용산구의회 이미재 의원(보광동·서빙고동·이태원1동·한남동)은 10일(금) 제30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촉발된 고유가와 물가 폭등 상황을 진단하고, 용산구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중동발 거대한 파도가 우리 집 앞 마트의 장바구니와 주유소, 그리고 이태원 관광특구의 골목길까지 깊숙이 침투해 구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용산구가 비상경제 TF를 구성하고 103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당장의 가스비 고지서와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현재의 대응을 뛰어넘어 용산구만이 할 수 있는 ‘실질적 방패 행정’을 위한 세 가지 강력한 대책을 제안했다.
첫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용산형 긴급 에너지 지원금’ 신설이다. 불요불급한 홍보비나 전시성 행사 예산을 과감히 절감하여,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과 위기 가구에 유가 안정기까지 한시적으로 가구당 월 5만 원 상당의 용산사랑상품권을 추가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둘째, 대한민국 관광의 심장인 ‘이태원 관광특구’를 위한 맞춤형 긴급 대책 마련이다. 임대료를 동결하는 건물주에게 공공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용산 상생 협약’을 제안하고, 특구 순환 셔틀버스 운행 확대 및 관광객 전용 소액 상품권 발행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요구했다. 또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관내 숙박·전시 업종에 대해 지방세 징수 및 체납처분 유예를 즉시 시행하여 경영 안전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셋째, 구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민생 경제 SOS 알림 서비스’ 도입이다. 용산구 공식 카카오톡 채널 등을 활용해 주간 물가 동향, 저렴한 주유소 정보, 긴급 지원 사업 등을 정기적으로 발송하여 구민들이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행정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미재 의원은 “폭풍이 몰아칠 때 할 일은 기상 중계가 아니라, 구민이 비를 피할 튼튼한 우산을 만드는 것”이라며, “위기에 강한 용산, 구민을 지키는 실생활 밀착 행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