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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동국천문대 체험 흥행…하반기 2회 더 연다

학생·학부모·주민 대상 천문 아카데미 큰 호응…상반기 모집 조기 마감…구, 동대부고와 협의해 주민 대상 체험 2회 추가 편성…도심 속 별자리 수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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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6.04.14 09:47:50

동국천문대’ 체험 프로그램. 사진=동대문구청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안에 있는 ‘동국천문대’ 체험형 아카데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상반기 모집이 예상보다 빨리 마감되자, 하반기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2회 추가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 안 천문대를 지역사회와 함께 쓰는 생활권 과학교육 자원으로 키우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사업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자, 구가 운영 폭을 더 넓히기로 한 것이다.

동국천문대 프로그램은 동대문구가 2019년 교육경비보조금 1억 원을 지원해 조성한 뒤 올해로 8년 차를 맞은 대표적인 교육 협력 사업이다. 구는 해마다 3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학교는 우수한 천문관측 시설을 학생과 주민에게 개방해 왔다. 학교 시설을 지역과 함께 쓰는 상생형 교육 모델이자, 과학관이 많지 않은 지역 여건을 보완하는 생활권 과학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운영되며,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 21회, 중·고등학생 대상 ‘선생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 9회, 일반 주민을 위한 공개 관측 5회로 짜였다. 운영 시간은 회차별로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다. 참가자들은 먼저 별자리와 천체 이야기를 듣고, 이어 관측실로 올라가 망원경으로 실제 밤하늘을 본다. 강연과 관측을 한 흐름으로 묶은 덕분에 단순 견학보다 몰입감이 높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흥행 이유는 분명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밤하늘을 제대로 올려다볼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동국천문대에는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20인치 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 6대가 설치돼 있다. ‘영화 속 천문학’, ‘달에서 살아남기’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를 곁들여 우주의 원리를 쉽게 풀어주고, 곧바로 관측으로 이어지는 방식도 입소문을 탔다.

실제 체험에 나선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4월 2일 중학생 자녀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 김홍담 씨(49)는 “도심 학교 안에서 이렇게 또렷하게 별을 볼 수 있다는 게 먼저 놀라웠다”며 “아이들이나 주민들이 책에서만 보던 밤하늘을 직접 올려다보는 경험 자체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이런 반응이 이어지며 올해 준비한 공개 회차가 일찌감치 마감됐고, 추가 신청 문의도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대문구는 동대부고 측과 협의해 하반기 주민 체험 프로그램을 2회 더 열기로 했다. 추가 일정은 하반기 중 동대문구와 동대부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국천문대가 아이들에게는 우주를 향한 꿈을,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쉼표를 주는 보물 같은 공간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의 좋은 교육 자원을 더 넓게 나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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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필형  동국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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