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한국전력과 ‘TBM(Tunnel Boring Machine) 설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심철진 토목사업본부장과 한전 김대한 전력연구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TBM 기술 개발과 공동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TBM은 철도·도로·전력구 등 터널 건설에 활용하는 대형 굴착 장비로, 지반 특성에 맞는 장비 선정과 운용 설계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TBM 사업 관련 연구개발과 기술교류 전반에 걸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국내외 TBM 굴진 데이터베이스(DB) 상호 공유 △TBM 굴진 속도 및 굴착 도구 마모량 예측 모델 검증과 고도화 △TBM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T-DBMS) 및 장비 검수 노하우 공유 등이다. 양사는 특히 단순 기술교류를 넘어 세미나, 현장 방문 등 인적 교류를 병행해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사업을 통해 축적한 TBM 운영 노하우와 한전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결합해 터널 사업의 안정성과 시공 효율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대심도 터널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전력구 터널 분야에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TBM 시공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반 조건별 시공 리스크를 줄이고 터널 시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전력구를 포함한 인프라 사업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