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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제2 박찬종·이인제의 길’

선거뒤에 항상 큰 절 그림자 동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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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호 ⁄ 2007.07.03 13:59:03

젊은 대선주자 원희룡 국회의원. 그는 복돼지해를 맞아 제일 많이 네티즌과 미디어세계속에서 오르내린 인물이다. 그 이유는 바로 ‘큰절’. 전통적인 유교국가에서는 이는 웃어른을 존경하는 데 큰힘이 되었다. 그러나 원 의원은 이 큰절로 ‘젊은 꿈’을 접어야 할 위치에 처했다. 대선후보군에서 활동하다가 내년 총선에서는 그에 대한 표가 반사적으로 증발할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원 의원 지역구 후보자들으로 큰 절하는 사진 및 기사를 선거홍보용을 사용, 원 의원에게 타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원 의원 탈당설 나돌아 특히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큰절 사건’ 때문에 정치생명을 단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제2 박찬종’ ‘제 2 이인제’꼴로 평가하고 있다. 잘 나가던 이들은 한순간 잘못된 행동의 선택으로 제 2인자군에서 배제되면서 정치생명의 하락길로 접어들었다. 박찬종 전 의원은 깨끗한 이미지로 2인자로 부상했던 이미지를 일말의 실수로 그 높았던 지지표를 ‘쓰나미’처럼 되어 버렸다. 또 한예로 지난 80년대 반미주의 운동권대부였던 허인회씨(전 고려대학생회장, 삼민투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큰절을 해 다잡아 놓은 국회의원의 금 재지를 달지 못하고 외유생활을 하고 있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 경선후의 거취가 주목된다. ‘탈당후 범여권 이적’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대’ 일부에서는 원 의원은 경선전후 한나라당을 탈당할 것이라는 설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친노그룹이 형성하게 될 신당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원 의원이 친노그룹 신당이행을 택해도 정치생명을 잇지 못할것으로 보는 관측이 높다. 이와관련, 2001년 4월 19일 김대중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민주당 당선자들과 오찬에서 동대문 을에서 한나라당 김영구 당선자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패배한 허인회 후보는 김 대통령 접견도중 큰절로 인사를 해 이채를 띠었으나 그는 그해 10월 재선거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대패했다. 그때 허인회씨가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절을 한 것에 대해 “절대권력에 큰절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소신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이 쏟아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사진이 공개된 뒤 5000여건의 글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386후보의 역할과 도덕적 비난 여부, 이 글의 동기 등에 대한 논란으로 연일 게시판을 달구었던 것. ■ 허인회, 김대중 대통령 ‘큰절’ 정치생명 마감 특히 조혁귀라는 네티즌은 “민주노동당에서 퍼온 글”이라며 “허인회의 또 다른 이미지는 386이다. 우리는 김대중의 품에 안긴 386 개념 자체의 한계를 전반적으로 물고 늘어져 현역 386의원들까지 몽땅 비판의 도마에 올려서 약올리고 전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개, 다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허 위원장은 “장 후보에게 선배로서 최대의 예우를 해왔는데 게시판에 올린 글은 일방적인 도덕적 비난”이라며 “주민들과 네티즌들이 판단할 일로 나로서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내용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인에게 낙선은 곧 죽음이다.모 국회의원은 “총선에서 떨어지고 난 뒤 다음 총선때까지 4년 동안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쪽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낙선의 한은 깊다.정치는 곧 선거이고 보면 정치인들은 선거를 위해 살고 선거를 위해 죽는다. 수많은 정치격변 속에서 드라마 같은 선거 승패가 연출됐고 그 때마다 환호와 눈물이 교차했다. 평생 정치를 하면서 낙선의 쓰라림을 경험하지 않은 정치인은 드물다.오히려 낙선을 해봐야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고 말하는 정치인이 많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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