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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 핵은 손학규

범여권 합세때 대선구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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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호 ⁄ 2007.07.03 14:00:57

‘고건 불출마’로 통합신당 대권구도가 다시 짜여지고 있다. ‘고건號’를 잃은 통합신당은 다음 타자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와 관련, 통합신당쪽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영입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9일 대선출정식에서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지역주의를 통해 집권하려는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조하는 미래지향적 자세가 손학규에게 맡겨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 여권, 진보성향 孫영입 대선 올인 그의 이 같은 언급은 범여권 대권주자인 고건 전 총리의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중도 성향인 손 전 지사가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에 고무돼 중도세력 규합을 통한 `‘제3의 정치세력’ 구축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 이에 대해 여권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도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온 데다 최근까지도 지지율이 한 자릿수 대에 머물러 돌파구가 필요했던 만큼 범여권과 한나라당 지지층 가운데 중도 성향의 지지세력을 떼어내 새로운 정파를 만들고 그 리더로서 대선에 출마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경기고·서울대 동기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그동안 열린우리당과의 제휴설이 정가에서 다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손 지사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파쪽은 손 지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중심이 된 신당창당. 두 사람 모두 지지도는 낮은 상태이지만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고, 깨끗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 힘을 합치는 데 성공만 한다면 대선판도가 새로 짜일 만큼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 손학규,‘제3 정치세력’구축 언급 주목 이는 ‘열린우리당도 싫고, 한나라당도 싫다’는 여론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이 싫은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이 싫다는 이유와 맥이 통하며 한나라당이 싫다는 이유는 지나친 보수색에 기인한다고 정가에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의장은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고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의 보수와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김근태-손학규’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열린우리당도 싫고 한나라당도 싫다는 유권자들을 강력하게 흡수하며 주목받는 정당으로 급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개혁성향의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정당구도가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으로 명확히 구별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구성원들을 보면 진보와 보수가 혼재돼 있지만 ‘김근태-손학규 연대’의 진보정당이 생길 경우 이념을 함께 하는 정당들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건 전 총리 중심의 범여권 통합을 추진해온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손학규 전 지사의 영입에 나서고 있다. ■ 孫측, 개헌후 정국서 득 볼수도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지난1월 17일 한 언론사와의 대화에서 고건 전 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통합신당 전망과 관련,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제3지대 통합신당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손 전 지사가 거론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실질적으로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외곽의 새 인물이 곧 떠오를 것으로 보며 민주당 중심으로 외연 확대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건 지지층의 충격이 표출되는 과정에서 (고건 지지표가) 한나라당 대선주자로 쏠릴 수 있으나 일시적 현상”이라며 “신당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합신당-손학규 연대’ 시나리오 역시 현실적인 난관으로 인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보고 있다. ‘통합신당-손학규’ 정당이 태생하려면 통합신당세력이 열린우리당에서 나오고 손 전 지사 지지세력이 한나라당에서 나와 하나로 뭉쳐야 하는데 한나라당의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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