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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약혼자 “테러에 배후 있다” 주장

12일 ‘협박성 문자메세지’ 공개… “결국 박근혜에게 피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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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9호 ⁄ 2007.07.03 11:46:46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연하 약혼자인 신동욱 백석문화대 교수는 지난 9일 심용식 전 육영재단 대변인의 차에 밀려 다친 것과 관련해 12일, “아주 치밀하게 계획된 차량 테러였다”며 “단독범행이 아니라 배후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크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이날 언론에 자신이 받았다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경찰조사에서 다섯 사람이 언급됐는데 이외에도 또 다른 배후세력이 있다고 본다”며 “사주한 세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날 의혹이 가는 배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다만, “재단을 음해해 구설수에 오르면 결국 박근혜 전 대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겠느냐”며 “짐작이 간다”고 주장했다. ■“심 씨 아내 사고 전날 문자로 용서 빌었다” 신 교수는 먼저 이번 사고에 대한 조선일보 보도가 잘못됐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그는 9일 오전 육영재단 건물 앞에서 자신이 차를 가로막은 게 아니라 심 씨가 시비를 걸고 ‘죽여버리겠다’고 하면서 차에 올라타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전날 심 씨 아내가 ‘경솔한 행동을 했으니 용서해 달라’는 문자를 박 이사장 휴대폰에 보내와 이런 일을 벌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 문자를 받지 않았다면 (심 씨의) 차를 피해서 사무실로 출근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그동안 협박 문자를 여러 번 받았다”며 심 씨가 보냈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협박문자 받았다” 이날 신 교수가 공개한 세 통의 문자메시지 중 하나에는 ‘고귀하신 박근령 이사장을 희롱하고 재단직원들을 능멸한 죄가 어떤 것인지 곧 알게 될게다. 지혜롭게 처신하기 바란다. 육영재단 대변인 심용식 보냄’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사고 전에 받은 문자인데 이미 차량 테러를 예고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두 통의 문자메시지에는 ‘젊은 X에 몸 잡히고 재단 망치려는 불효를 즉시 중지할 것’ ‘최근 근황을 일일이 폭로하기 전에 계획적 접근한 XXX 털어낼 것’ ‘등산길에 가짜 교수와 추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연인관계 곧 인터넷도배 개봉박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심 씨 기자회견 했으면 좋겠다…배후세력 밝혀질 것” 이와 관련해 신 교수는, “이런 문자를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가면서 박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들에게 무작위로 배포했다”며 “자신을 위장하기 위해 ‘1004’라는 이름을 쓰는 등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교수는 심 씨를 이미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이사장이 성희롱·공갈협박·사기죄로 고소했고, 나도 공갈협박·명예훼손죄로 심 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가해자인 심 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재단비리 등을 폭로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 신 교수는 “오히려 그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비리폭로는 지금 재판 중인데다 이미 (재단이) 소송에서 다 이겼다”며 “배후세력이 궁금한데 결국 진실을 가리다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또 “심 씨와 부인이 모 단체와 신문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뒤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 심용식 전 육영재단 대변인“문자메시지 있다”반박 이에 대해 심용식 전 육영재단 대변인은 13일 자신이 특별취재국장으로 있는 서울 통의동 K일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계획적인 범죄”라는 신동욱 교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심 전 대변인은 “자신은 육영재단의 대변인으로서 신 교수가 공익 법인에서 일하기에 부적절한 사생활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반대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 교수 등이 그를 고소한 ‘괴문자 건’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인으로부터 신 교수가 박 이사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사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다”며 “연락을 유도하기 위해 ‘1004’라고 문자를 보낸 뒤 다소 과한 표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신 교수에 의해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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