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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 도심 곳곳에서 문화예술 향기 전해진다

서울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유명詩 접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1946개 다양한 작품 설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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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7호 ⁄ 2007.07.23 11:26:20

서울시는 시민들이 즐겨다니는 도서관 ·공원·지하철역사·버스·택시 승강장·공공청사 등 다중이용 공간에 유명 단편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설치키로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생활속에서 여유를 갖고 문화예술의 향기를 느끼며 품격있는 삶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문화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가 흐르는 서울’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 고객을 감동시키고 서울의 문화 브랜드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공공청사·지하철역사 등 공공장소 1069개소에 1946개 작품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설치 계획에 따르면, 시·구청사, 동사무소,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550개소 578개 작품을, 시립·구립 공공도서관 30개소에 68개 작품을, 공원·자치구 문화의 거리 등 44개소에 52개 작품을 설치한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하철역사, 버스·택시정류장, 터미널 등 교통시설 445개소에도 1248개의 작품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제작 장소별로 특색에 맞는 시와 디자인 모델을 개발해 다양한 서체와 그림 등을 활용, 예술성과 공공성이 높은 작품으로 만들어 시민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명 시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세종문화회관 정면과 후면 중앙계단에는 ‘시를 읽고 있는 브론즈상’ 형태로 작품을 설치키로 하고, 작고시인인 윤동주의 ‘서시’와 정지용의 ‘별’을, 시립미술관 앞 광장은 ‘시의 벤치’ 형태로 설치하고 작고 시인인 박목월의 ‘윤사월’과 서정주의 ‘동천’을 넣는 등 각종 조형물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시인의 유명 시를 넣어 제작할 방침이다. 또한, 역사박물관 앞 광장은 글씨를 타고 흐르는 물과 함께 마실 수 있는 ‘식음대’ 형태로 설치할 방침이며 작고 시인인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등을 넣어 제작키로 했다. 또 공원·자치구 문화의 거리 등에는 옥외 고정식 액자형태로, 시·구청사, 동사무소, 공공도서관, 교통시설 등에는 실내 액자 형태로 디자인하여 설치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 시로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29’, 디킨슨의 ‘If I Can Stop On Heart From Breaking(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등 10편, 한시로는 두보의 ‘여야서회(旅夜書懷)’, 도잠의 ‘잡시(雜侍)’ 등 10편이 설치 작품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전시될 시는 문학·시 관련 단체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1980년대 이전 활동한 유명 시인의 희망적·긍정적인 작품을 선정했고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인 시는 제외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전시되는 시는 기업 협찬을 받아 작품의 제작·설치·유지관리에 신중을 다할 것”이라며 “3∼6개월 간격으로 시를 교체해 시민들이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시가 시민들이 즐겨찾는 다중이용 공간에 품격있는 삶을 제공코자 유명 단편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며 “늦어도 8월안까지 작품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가 흐르는 서울’ 사업을 통하여 시민들이 문화적 감수성과 서울의 문화적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울이 품격있는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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