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승인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4만 원대를 탈환 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41,000원 3,700 -8.3%)는 전날 대비 2950원(7.75%)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4만 원대를 탈환한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FDA 인증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기존 의사들의 시술 편의성을 높인 GS제품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 집중할 계획”이라며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향후 해외 시장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승인이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의 2배에 가까운 6만34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올 기업상장한 최대주주 평가이익 분석…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 1위< /b>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FDA승인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미 수출이 4분기부터 본격화돼 수출액이 상반기 84억 원에 이어 144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해 상장한 기업의 개인 최대주주 평가이익을 분석한 결과, 가장 대박을 터뜨린 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48) 대표(사진)로 무려 1131억4406만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새로 상장된 회사 39곳 가운데 100억 원 이상의 상장 차익을 기록한 개인 최대주주가 21명에 달했다. 평가이익은 시가(21일 종가기준)를 보유 주식 수로 곱한 금액이다. 치과의사이기도 한 최규옥 대표는 현재 앞선치과병원 대표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997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임플란트 시술이 국내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임플란트는 수입품밖에 없었고, 시술할 줄 아는 의사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는 수입에 의존하는 임플란트 가격이 너무 비싼데다 불량품도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제품만 만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술개발부터 판촉까지 도맡는 열의를 기울인 끝에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동종업계 1위, 전 세계 6위로 도약했으며, 창업 10년만인 지난 2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 임플란트 세계 6위… “매출 1,650억”< /b> 오스템임플란트의 주력품목은 임플란트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임플란트 관련 장비 유통과 치과용 소프트웨어 매출이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나사모양의 특수금속으로,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국내가 1,800억 원, 전세계 시장은 2조2,000억 원 정도다. 글로벌 6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시장에서 10%내외에 불과한 군소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5%내외로 확고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당초 1,700억 원을 잡았지만, 이 보다는 소폭 적은 1,650억 원 정도를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는 매출 627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뛰어난 품질에 비해 30~40% 낮은 가격, 총 23개(해외 9곳 포함)에 달하는 임플란트 연수센터(AIC) 및 12개 해외 법인을 통한 교육과 마케팅의 유기적인 결합 등을 오스템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조창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