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명절에는 풍성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만큼 유난히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명절 때는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평소의 2배 가까이 증가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에 환경부는 추석 기간 동안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고, 무의식적으로 남은 음식을 버리는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자 ‘미 퍼스트(Me First)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는 매년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과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대국민 녹색생활 참여 프로그램들을 ‘미 퍼스트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왔다. 녹색생활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고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고자하는 생활습관을 말한다. 올해는 ‘내가 그린(Green) 코리아’라는 슬로건으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점으로 기후변화주간을 선포해 녹색생활에 대한 국민 참여를 촉구했다. 이후 적정 실내 온도 구현을 위한 쿨맵시 코디법 제안, 여행지에서 녹색 실천을 촉구하는 ‘내가 그린(Green) 여행’, 콘서트 문화에 녹색 실천을 반영시킨 ‘내가 그린(Green)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환경부의 ‘미 퍼스트 캠페인’은 추석을 맞아 캠페인 홍보대사인 임지호 선생님(자연 요리 연구가)을 중심으로 명절에 국민들이 쉽게 녹색 실천을 실현할 수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10가지 방법 ① 일주일 단위로 식단 구성 생활폐기물 중 음식물쓰레기가 약 28%를 차지한다. 집에서 식사하는 식구와 횟수를 파악해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정해 식재료를 구매한다. 주말이나 휴일은 여행이나 외식과 같은 특이사항이 발생하므로, 5일 치 식단 구성이 적당하다. ② 장보기 전 필요한 품목 메모 장을 보러 가기 전,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메모는 필요한 식재료를 빼놓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③ 낱개포장 제품 구입 가정에서 보관하다 폐기되는 식재료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의 1/10을 차지한다. 가족 구성원이 적은 가정에서는 소량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해 요리한다. ④ 반가공, 깔끔포장된 식재료 구매 조리전 쓰레기가 음식물쓰레기 전체 발생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감자, 배추와 같은 식재료를 깔끔히 손질된 제품이나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반가공된 제품을 구매하면 조리 전 쓰레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 ⑤ 제철에 나오는 근거리 생산 식재료 구매 수입식품은 수송 거리가 길기 때문에 그만큼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많아진다. 제철 식재료 구매는 신선한 제품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활동이다. 수입식품 사용으로 인한 CO2 배출량은 552만톤으로 국내산 식품을 사용하면 428만톤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⑥ 장을 본 후 바로 손질 장을 본 후,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두면 봉투에 물이 괴여 채소는 무르고 과일은 서로 부딪혀 빨리 상하게 된다. 식재료를 구매 후 바로 손질하면 쓰레기가 줄어들고, 조리시 재료를 다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⑦ 자투리 식재료는 따로 모아 보관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채소 한 개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요리 후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다음 조리 시 편리하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⑧ 식재료별 보관법 파악 식재료별 특성에 따라 보관법을 달리한다. 채소는 뉘어 보관하면 위에 있는 야채 무게 대문에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세워 보관한다. 곡식은 페트병에 보관하면 쌀벌레가 생기지 않고, 과일은 개별 포장하여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⑨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 특정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지정하여 가족과 함께 정리한다. 또한 냉장고에 수납 목록표를 만들면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언제 구매했는지 알 수 있어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⑩ 냉동 보관 시 한 끼 분량으로 나누어 보관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식재료는 잘 손질하여 한끼 분량씩 나누어 보관한다. 식사 준비시 인원수만큼 꺼내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자료 출처=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실천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