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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용 건강 칼럼]위염 많은 한국인, 위암 조심해야

2년마다 받는 국가암 진단사업에 꼭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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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48호 박현준⁄ 2011.11.14 13:43:52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적인 검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꼭 참여해 병을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에게 위암이 가장 흔히 발생한다. 또한 암 사망률에 있어서는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한다. 위암은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를 하고 아주 좋은 경과를 보이지만 진행이 된 경우에는 경과가 나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국가암 조기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정책 덕에 조기 위암의 진단율이 높아져 전체 위암의 평균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조기 위암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과적 수술 없이 내과적으로 내시경하점막하층박리수을 시행해 통증 없이 위암을 치료할 수 있다. 조금 진행된 암에서는 고전적으로 개복술을 시행하지 않고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해 수술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진행 위암에서도 항암제의 발전과 더불어 선행항암화학요법 또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효과도 과거보다는 치료 효과를 많이 인정받고 있다. 위암의 진단은 내시경 검사를 기본으로 한 조직검사와 병기 결정을 위한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해 수술 방법 및 치료 방침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 1999년부터 국가암 조기검진 사업으로 위암 검진이 시작됐다. 현재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내시경 검사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을 2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다.

위암 수검률은 유방암 다음으로 높았으며 주 연령층은 50대와 60대였다. 그러나 점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층도 검진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져 더 많은 연령층에서 선별검사를 시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의 암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조기 위암 선별검사는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전 국민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좋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년 간격으로 진행되는 위암 검진에 대해서는 아직 타당성을 입증할 자료는 없으나 정기적인 내시경검사가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이 증명돼 있다. 특히 2년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는 사람의 경우 암이 조기에 진단돼 내시경절제 및 복강경하 위암 수술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만성위염이 진행해 발생하는 위축위염 및 장상피화생을 갖고 있는 비율이 높아 2년의 검진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위암의 치료는 근본적으로 위절제, 림프절 절제 그리고 재건술을 기본으로 하는 표준 술식이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다. 암의 위치, 진행 정도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변형된 수술이 시행된다. 최근 조기 위암의 진단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축소 수술 및 최소 침습 수술이 많이 보급돼 있다. 최소 침습술로는 내시경점막절제술 및 복강경하 위절제술이 있다. 진행 위암인 경우에는 보편적 수술과 수술 이후 보조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하고, 진행이 많이 됐을 것으로 판단되면 선행항암화학요법 후 수술을 근치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통증치료 및 완화요법을 받을 수 있다. 꾸준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병을 이기려는 긍정적인 자세는 위암을 치료하는 데 필수 요건이다. - 이우용 서울백병원 위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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