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6월 20일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18년 동안 모은 수집품 4000여 점 중에 30여 점을 골라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이란 부제로 6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의 유물중에는 강원문화재로 지정된 불설아미타경을 비롯한 지정문화재와 조선시대 최고의 판화 원판인 오륜행실도 목판 등 궁중의궤류 목판을 비롯한 법화경 변상도 목판을 선보인다. 책표지를 아름답게 박아내었던 능화판과 선비들이 편지를 쓰기 위해 만들어진 시전지 목판 등도 전시되며, 중국 소장품으로는 국보급으로 평가되는 불정심다라니경을 비롯해 백산개다리경, 아미타래영도목판등과 고씨화보, 개자원 등 화보류와 남송지전등 소설류로 함께한다. 한선학 관장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베트, 몽골 등에서 지난 20여 년간 수집한 4000여점의 유물 중에서 명품 30점을 선별해, 고판화박물관이 걸어온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고판과박물관이 세계인쇄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짐하는 자리로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물관 측은 전시회의 유물을 보다 깊이 있게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전 기간 동안 1박 2일 과정의 문화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6월 29일-20일 전문가를 위한 숲속판화학교, 7월 6일-7일 가족숲속판화학교와 7월 27일28,8월 3일4일, 8월 10일,11일에는 3차에 걸쳐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숲속판화가 ‘아시아 고판화 명품 30선’과 더불어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33-761-7885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