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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서울 지역 상영관에 한해 한국영화 배급사에 수익 55% 지급

한국영화와 외화 부율 차이 개선을 위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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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0-331호 왕진오⁄ 2013.06.21 11:52:17

7월부터 CJ CGV가 한국 영화 상영부율을 현행 50대 50에서 55대 45로 배급사에게 10%인상된 변경 안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권고한 한국영화산업발전을 위한 권고안이 영화 산업계 선도주자로 평가받는 CJ CGV(대표 서정)에 의해 첫 걸음을 띤 것이다. 이번 상영부율 조정은 영화 업계의 오랜 숙원으로, 영화 창작 부문에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지속적인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활발한 재투자가 이어지는 업계 선순환을 창출하고 영화 업계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토대를 마련하려는 CGV의 의도에서 나왔다. 20일 CJ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CJ CGV 서정 대표는 "영화계에 많은 사업자들이 있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그리고 지역사업자등 사이의 이해관계가 복잡했다"며 "올해 초 선도사업자로서 어려운 부문이지만, 먼저 의사결정을 하면 시장이 따라와 주지 않겠느냐는 심정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부율 조정 시행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CJ CGV의 관심은 중국이나 글로벌 마켓에서 글로벌 플랫폼을 얼마나 확대하는 것이다. 우수한 한국영화를 해외에서 활발히 상영하는 것이 한국 영화 발전에 초석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도 전했다.

하지만 상영부율 조정안이 서울지역 CJ CGV극장으로 한정되어 있고, 20년 이상 지속된 한국영화와 해외 영화와의 부율 차이 개선은 시행되지 않아 배급사들 입장에서는 온전한 숨통이 트인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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